오하이오 데이튼에 난민선교센터 봉헌

뉴욕 수정교회(황영송 목사)가 오하이오 주 데이튼 지역에서 난민선교센터를 봉헌하는 등 난민 사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난민선교 사역에 앞장서온 수정교회는 데이튼 난민정착지역에 난민선교센터를 건립하고 지난 7월 16일 봉헌예배를 드렸다. 선교센터가 세워진 데이튼은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아프리카 난민들이 정착하고 있는 지역이다. 수정교회는 뉴욕에서 비행기로 2시간, 차량으로 11시간 거리에 있지만 지난 8년 동안 난민 사역을 꾸준히 벌였다. 

뉴욕서 11시간 거리에도 불구하고

난민 위한 비영리 선교법인 설립해

8년 동안 난민정착 지원과 선교

집 보수와 취업, 자녀교육 봉사 펼쳐

‘난민, 우리의 이웃’ 실천에 개종 늘어

황영송 목사는 “난민들이 다른 나라의 난민 캠프에서 떠돌아 살다가 미국으로 들어오게 되면 언어의 장벽, 문화의 충격,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미국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이민 교회 교우들도 난민들이 겪는 고충을 이미 경험했기에 그 아픔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사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정교회는 2010년 사역을 시작한 후 매년 여름에 이곳 난민촌을 찾아가 난민가정의  자녀 영어교육. 학교 공부 돕기, 성경 가르치기 등의 활동을 했다. 또 난민 아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를 열어 꿈과 신앙을 심어주었다.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는 난민들의 집 수리와 페인트 칠, 창문 고치기 등의 봉사활동도 펼쳤다. 창업과 일자리를 위한 기술을 가르치는 일도 도와주고 있다.  2016년부터는 팜(Pam)과 게리(gary) 부부 등 평신도 사역자와 함께 보다 체계적인 난민 사역에 나섰다.

이런 난민 사역으로 개종하는 난민들도 생겼다. 난민들 대부분이 무슬림들이지만 난민 가정과 자녀들을 도와주는 등 진정한 이웃이 되어주고, 하나님의 사랑을 꾸준하게 실천하자 예수님을 믿는 아이들이 생겼고, 지금은 함께 예배드리는 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정교회는 이런 여세를 몰아 올해 데이튼 난민정착지역에 비영리 선교단체 ‘No Longer Strangers Refugee Ministry’를 설립해 지역 교회와 미국 평신도 선교사들과 협력해 난민선교 사역의 전문성과 외형을 확장했다. 지난 6월 선교센터 건물을 구입한 후 보수공사를 마치고 마침내 봉헌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비영리 법인 등록과 건물 구입, 리모델링 등에 들어간 비용은 모두 수정교회에서 감당했다. 난민선교센터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난민들을 상담하고 난민 가정들이 정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 자녀들의 방과 후 학습 등 기존 사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뉴욕 수정교회는 지난 7월 14일부터 단기선교팀을 난민선교센터에 파송해 난민 가정을 돌보며 섬기고 있다. 또한 난민촌 집 보수와 커뮤니티 공간 건축, 난민 가정 자녀들을 위한 썸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역을 벌이고 있다. 수정교회는 오는 8월 11일까지 4개 선교팀이 연이어 난민 사역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난민센터 봉헌식에는 황영송 목사와 성도들을 비롯해 OMS 부총재 로저 스키너(Roger Skinner)박사, 웨인 목사(Christ the King Church), 디렉터 팸 라플린 여사 등 현지 사역자와 지역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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