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대 정재영 교수
미래사회서 교회의 중요한 역할 설명

고령화 저출산 사회, 전통 가족의 해체, 4차 산업혁명과 정보화 사회의 진전 등 우리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실천신학대학원 정재영 교수(사진)는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가 이익집단으로 비춰지는 모습을 지적하고 한국교회가 지역 사회에서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공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영 교수는 지난 10월 1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성결교회 목회페스티벌에서 ‘미래사회의 도래와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정 교수는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더 이상 공동체적이지 않은 우리사회에서 교회가 지역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회가 아무리 복잡하고 다양해진다고 해도 인간은 공동체를 떠나 삶을 영위할 수 없다”며 “교회가 지역사회에 공동체를 제공하는 일은 미래사회에 가장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회는 성장의 목적이나 지역 주민들에게 호감을 사기 위함이 아닌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좁은 교회 울타리를 넘어 넓은 공동체를 이뤄야 한다”면서 “기존의 사회봉사와 복지 차원을 넘어 실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요소를 파악해 사역을 감당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정 교수는 △교회 공간의 공적인 활용 △지역주민참여 행사 개최 △공정무역 상품이나 사회적 기업 등 공동체 자본주의 활동 참여 등을 제안했다.

또한 그는 다른 교회와의 협력을 통한 연합활동, 지역공동체 운동의 자문역할을 할 연합기구 설립, 지역사회 협의체의 구성도 고려해볼 만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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