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의 활동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활개를 치고 있다. 최근 신천지 집단은 예전 방식과 달리 공개적인 성경세미나를 열어 집단 포교활동을 벌이거나 신천지자원봉사단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활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심지어 주일 낮에도 기성 교회를 찾아 버젓이 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 인천 광주 경기도 강원도 등의 주요 교회와 기관 앞에서 위장 단체를 동원해 한국교회를 공격하는 집회도 동시다발적으로 열고 있다. 아무리 사이비이단집단이라고 하지만 남의 교회의 예배에 찾아와서 포교활동을 벌이고 반대 집회를 여는 것은 너무 지나친 행위이다. 도대체, 한국교회는 언제까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이런 신천지의 무례한 활동을 수수방관하고 있을 것인가. 이렇게 안일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사이에 한국 교회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왜 모르는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은 신천지가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적으로도 매우 위험한 집단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단과 관련한 대응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각 교단마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조직되어 있지만 신천지에 대응하는 기본적인 매뉴얼조차 없다. 이단 관련 문제는 개 교회나 개 교단 차원이 아니라 당연히 한국 교회가 하나 되어 대응해야 한다. 한국 교회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단문제가 발생할 때 교단 장들은 대응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단의 폐해는 단순히 이단에 가입한 신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해체는 물론이요, 사회 문제, 그리고 국제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이단 예방과 성도 보호는 한국교회가 꼭 지켜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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