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목회 안목 키워

미주성결교회총회 2세목회위원회(위원장 황영송 목사)는 다음세대 리더십 콘퍼런스 둘째 날인 6월 5일 만리현교회(이형로 목사)에서, 셋째 날인 6일에는 서울신대(총장 노세영 박사)에서 각각 세미나를 열고 영성과 리더십을 증진했다.

5일 세미나에서는 조철희 목사(창일침례교회), 이규영 교수(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레오 리 목사(씨티라이트서울교회), 이한영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 등이 강사로 나섰다. 강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강의와 질의를 이어갔다.

첫 강의에 나선 조철희 목사는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는 한인 디아스포라의 영성과 사명이 무엇인지 제시했다. 조 목사는 “마지막 때,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이민자들이 아브라함과 룻과 같은 디아스포라의 영성과 사명을 가지고 살 때에 한인 디아스포라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의 씨앗, 복음의 씨앗,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반도 통일과 번영을 향한 꿈과 기도’란 제목으로 강의한 이규영 교수는 “동독과 서독 사이의 장벽이 무너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 보다 더 어려운 것은 사람들의 마음속 장벽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사역의 창구를 단일화하고 성경에 입각한 통일신학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오 리 목사는 “한국교회가 늘어나는 외국인들을 위한 사역을 다양화하고 국내 이주민선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교의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이한영 교수는 “목회에서 승리하는 길은 사랑으로 행하는 것”이라며 성도를 포용하고 감싸주는 것이 목회에서 많은 열매를 맺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날인 6일에는 서울신대 교수들이 웨슬리와 사중복음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형근 교수(선교학)는 ‘로잔운동의 역사와 신학’을 주제로 1974년 이후 복음주의 선교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설명했다.

최 교수는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세속적 가치관에 타협해 비정상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데 여러분이 속한 자리에서 제자의 삶을 따르는 복음주의 운동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훈 교수(교회사)는 존 웨슬리의 생애와 사역에 대해 설명하며 “진정한 믿음의 사역은 그 열매로 알 수 있는데 존 웨슬리는 인권과 구제,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열매를 맺었던 참 신앙인이자 사역자였다”며 “존 웨슬리의 인생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목회자가 되자”고 말했다.

또 박 교수는 “중생을 경험한 후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하며 창조세계와 생태계를 보존해야 할 책임이 주어졌다”며 “왜곡된 질서를 회복시키고 복음전파를 위해 적극 나서는 2세 목회자들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윌리엄 퓨린턴 교수(교회사)는 미국 초기 오순절 운동과 사역자들에 대해 설명하며 성령의 역사를 갈망하는 목회자들이 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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