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제작위, 초안 작성…교단성·현장성 강화

임직 후보자의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임직후보자 교육표준 매뉴얼 작업이 순항 중이다.

총회교육원 임직후보자교육매뉴얼제작위원회(위원장 류승동 목사)는 지난 10월 10일 충남 보령 한내교회(조영래 목사)에서 제2차 연구모임을 갖고 교육매뉴얼 초안작업을 이어갔다. 각 지방회마다 제 각각인 임직후보자 교육의 내용을 통일하고 일관성 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표준 매뉴얼 작업을 벌인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류승동 목사(인후동교회), 강희승 목사(유구교회), 최종명 목사(하나교회), 조영래 목사(한내교회), 권세광 목사(대사교회) 등이 참석해 매뉴얼 구성안과 설명회 등 추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제작위는 우선 지방 형편에 맞게 교육할 수 있도록 장·단기 교육훈련 매뉴얼을 작성했다. 교육 기간은 길게는 2~4주, 짧게는 3~4일 내에 끝낼 수 있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지방회에 사정과 형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지방교육원의 여론을 수련해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제작위원들은 또 임직교육을 위한 필수 과목과 선택과목을 구분하는 작업도 벌였다. 교육과목으로는 신구약성경, 교회사, 사중복음 등 이론적인 부분과 함께 전도와 선교, 청지기론,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윤리 등 현장성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교단의 신학과 신앙에 관한 기본 소양교육을 보강할 방침이다.

교육과정의 변경에 따라 기존의 임직후보자 교육교재를 개편할 계획이다. 교재는 교과목이 확정되는 대로 새 교재 집필을 위한 저자 선정 작업도 서두르기로 했다.

이 밖에도 영성훈련과 성지 연수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단 순교지 유적지 등 국내 성지순례의 필요성도 확인했다. 한 지방회 단독으로 임직후보자 교육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여러 지방회가 연합하거나 권역별 교육도 검토하기로 했다.

제작위원회는 임직후보자교육메뉴얼 초안이 완성되는 대로 오는 11월 19일 지방교육원장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설명회를 통해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2020년 임직후보자 교육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임직후보자 교육과정을 확대해 지도자후보자 교육을 위한 평신도지도 교육과정도 제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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