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변화 위해서는 예수님과 동행해야”
유기성 목사·임석순 목사 등 발표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삶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이정익 목사)가 지난 10월 11일 신촌교회(박노훈 목사)에서 개최한 조찬 발표회에서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첫 발표를 맡은 유기성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말씀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말씀이 실제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또 “예수님께서는 ‘나를 믿기만 하면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올 것’이라고 하셨고 ‘나보다 큰 일을 할 것’이라고 하셨다”며 “예수님의 말씀대로라면 한국교회와 이 나라, 민족이 변화될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실제로는 믿음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매일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살아야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정말 중심이 되고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보이는 분처럼 바라봐야 한다”며 “교인들의 삶이 변화되기 위해선 결국 예수님과 동행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유 목사는 ‘예수 동행일기’를 소개하면서 “일상에서 어떻게 예수님 안에 거하며 살지를 점검하기 위해 영성 일기를 적용했다”며 “예수 동행일기 앱 가입자가 약 10만 명(선한목자교회 약 6,000명, 타교회 약 9만6,000명)이고, 나눔방이 개설된 교회만 1,500여 개 교회다. 이것이 교회를 얼마나 바꾸게 되는지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에게 날마다 부족함 없이 부어지고 있지만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그릇에 담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폭포수가 떨어져도 그릇이 없으면 남지 않는 것과 똑같다. 매일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기록하고 일기를 쓰면 은혜가 정확하게 드러나고 또 오래 기억된다”고 강조했다.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는 청년 실업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을 회피하는 현상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과 믿음을 강조했다.

임 목사는 “청년은 결혼하지 않고 있으며 가정은 파괴되고 있는데 이는 모세가 출생했을 때 이스라엘 남자들이 다 죽임을 당했고, 예수님 때에도 많은 아이들이 죽임을 당했던 상황과 비슷하다”며 “기독교인은 이를 쉽게 보고 넘어가서는 안되며 이런 어려움을 뛰어넘어야 하는데 영적 환경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임 목사는 다음 세대 목회자를 3세대로 지정하고 이들을 위한 목회 환경을 선배 목회자들이 만들어줘야 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앞으로 목회를 할 미래세대는 3세대다. 1세대가 광야에서 순교의 각오로 교회를 세운 세대라면, 2세대는 한국교회의 부흥 시기에 성공주의와 큰 교회에 집중한 세대다. 3세대는 4차 산업시대와 AI 시대로 인해 상상할 수 없는 길을 걷게 된다”며 “이 시대에는 세상보다 여호와가 나의 힘이 되심을 보이는 지도자가 요구된다. 하박국 선지자와 같이 세상 것이 없어도 여호와 한분으로 충분하다고 고백하는 교회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복음 외에 민족을 살릴 길이 없으며 전도와 복음의 열정으로 충만한 진정한 그리스도인 한 사람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면 세상이 변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이러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이러한 그리스도인을 키우는데 기도하고 전력을 다하면 미래 세대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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