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바나나합창단 12월 내한

인도 바나나합창단이 올 연말 한국을 방문한다. 바나나합창단은 인도의 최하층민 아이들로 구성한 합창단이다. 케냐 지라니합창단을 만들었던 김재창 지휘자가 2010년 창단해 현지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서울 장충동 다담에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김재창 지휘자는 “음악으로 한 아이와 가정, 나아가 지역과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악만큼 선교적으로 좋은 것은 없다”며 “이번에 방한하는 바나나합창단의 노래가 한국교회에는 감동을, 합창단원에게는 희망을 선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바나나합창단으로 활동했던 인도 아이들이 눈에 띄게 변화했다”며 “예전엔 눈도 못 마주치던 아이들이 선생님한테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하고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바나나합창단은 단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 아이들을 ‘정직한 리더’로 키우는 것이다. 가족과 이웃을 섬기고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

김재창 지휘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나라들은 특징이 있는데 대다수가 부정부패가 심하고, 공무원들조차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 아니면 손도 안 대려고 한다”며 “아이들이 합창단 안에서 배운 작은 예의와 도덕, 정직을 통해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어른이 되어 다른 사람들은 뇌물을 받아도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을 방문할 단원의 규모는 총 20여 명이다. 김재창 지취자의 인도로 남은 2개월 간 연습이 진행되며 성탄음악과 한국민요 등 다양한 노래를 들고 한국을 밟게 된다.

김재창 지휘자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은 아이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크게 깨닫고 자신들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연주뿐만 아니라 관광도 함께 진행하면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문의:02-2692-9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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