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세례·치유사역 강조
병자위해 직접 기도도

고든(Adoniram Judson "A.J." Gordon, 1836-1895·사진)은 미국 침례교 설교자이자 저술가로서, 우리 한국 기독교인들에게는 고든 대학과 고든-콘웰 신학교의 설립자로 유명하다. 특히, 고든-콘웰 신학교는 동부의 수준 높은 복음주의 신학교로 지금도 명성이 자자하다.

고든은 1836년 4월 19일 미국의 뉴햄퓨셔주의 뉴햄톤 시에서, 침례교 집사인 존 고든과 어머니 샐리 고든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든은 당시에 성경을 버마(미얀마) 언어로 완역한 버마의 침례교 선교사 저슨(Adoniram Judson)의 이름을 따라서 지었다. 15세에 회심을 체험한 고든은 이후 목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브라운 대학교(당시에는 침례교 계통의 대학교)를 1860년에 졸업하고, 1863년 뉴톤신학연구소를 졸업했다. 이후 1863년에 마리아(Maria Hale)와 결혼하고 메사츄세추 주의 자매이카 플레인 침례교의 목사가 되었다. 이어서, 1869년, 보스톤에 있는 클라렌돈 가 침례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고든의 지도하에서, 클라렌돈 가 교회는 “미국에서 가장 영적이고 공격적인 교회들 중의 하나”로써 묘사되기도 했다. 교회가 더 이상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고든은 복음전도자 무디의 노스필드 여러 집회에서 각광받는 연사가 되었다. 애석하게도 고든은 갑자기 엔플루엔자와 기관지염에 감염되어서 1895년 2월 2일 59세의 나이로 하나님 나라에 갔다.

보편적으로 고든은 학식이 높고 설교를 잘하는 침례교 목사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침례교 목사인 고든이 사중복음과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 캐나다의 사중복음 신학자 밴더 윌(Bernie Van De Walle) 박사는 심슨(A. B. Simpson)의 사중복음의 특징이 기독론적 강조임을 밝히고, 사중복음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예수 그리스도- 중생의 주님, 성결의 주님, 신유의 주님, 재림의 주님.” 밴더 윌에 따르면, 이러한 심슨의 사중복음의 입장을 고든(A.J. Gordon)과 무디(D.L. Moody)와 피어슨(A.T. Pierson)도 따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사중복음에 대한 이들의 강조점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고든이 사중복음에서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심슨이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한 것을 충분히 받아들이면서도, 성령세례를 강조했다. 특히,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조로 믿고 받아들이듯, 믿음의 의식적이고 분명한 행위로서 성령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더 나아가서 고든은 성령세례의 중요성과 더불어 치유 사역(Healing Ministry)을 강조했다. 고든에게 있어서 치유는 하나님의 치유(Dinvine Healing)로써, 육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인 전인 치료를 강조했다. 특기할 것으로, 고든은 그리스도의 속죄사역 안에 치유를 포함시켰는데,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인간은 치유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든은 병자를 위해서 개인적으로 기도를 했으나, 치유를 그의 정규적인 교회사역에 통합시키지 않았다. 우리는 고든의 치유 사역 속에서 초기 오순절신앙의 표준을 볼 수 있다. (위키피디아 자료를 참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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