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통합당 등 여야 고루 분포
국회조찬기도회 중심으로 매달 모임 가져

국회조찬기도회(회장 김진표 의원)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300명 중 기독 국회의원은 모두 12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대 국회의 기독 의원이 120명이었던 것에 비해 5명 늘어난 것이다.

특히 교계를 비롯한 일반 사회에서도 주목하는 중진 국회의원 중 많은 이들이 기독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당 기독 의원, 이낙연 등 중진 다수
직전 총리이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서울 종로구)은 여당의 대표적인 기독 국회의원이다.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주일예배를 드리는 사진과 글을 공공연히 게재하며 기독 의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 의원은 종로로 거처를 옮긴 후 새문안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인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구을)도 기독 의원이다. 안수집사로 서울 노원구 꽃동산교회를 섬기는 우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지역을 발전시키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있어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나아가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회조찬기도회를 이끌며 대표적인 기독 국회의원으로 잘 알려진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도 여당의 5선 중진 의원이다. 수원중앙침례교회 장로이기도 한 김진표 의원은 “국회조찬기도회를 중심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기독 의원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기독 의원들의 단합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여당에서는 이인영(서울 구로구갑) 우상호(서울 서대문구갑) 김태년(경기 성남시수정구) 송기헌(강원 원주시을) 이용선(서울 양천구을) 의원 등이 기독 의원으로 꼽히고 있다.

야당서도 다수의 기독 의원 배출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대표적인 기독 의원으로는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꼽힌다. 이채익 의원은 울산 남구에서만 내리 3선을 하며 지역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미래통합당 기독신우회를 이끌며 당내 기독인들의 구심점 역할도 도맡는다.

탈북민 출신으로 첫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 태구민 의원(서울 강남구갑)도 크리스천으로 알려졌다. 강남중앙침례교회를 섬기는 것으로 알려진 태 의원은 오랜 기간 북한 내에 종교의 자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잘 알려진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도 기독 국회의원이다. 장 의원은 국회 부의장을 지낸 고 장성만 목사의 차남이기도 하다. 창원세광교회 집사인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성산구)도 야당의 대표적인 기독 의원으로 꼽힌다.

여성 의원이자 비례대표인 미래통합당 서정숙 의원도 기독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정숙 의원은 미래통합당 기독신우회 부회장으로 이채익 의원과 함께 당내 기독인들의 화합을 이끌고 있다.

야당에서는 또 하태경(부산 해운대구갑) 박진(서울 강남구을) 김기현(울산 남구을) 송석준(경기 이천시) 의원 등이 기독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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