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여건 속 목회 ‘값진 열매’ 맺어

 

 

한국성결신문 창간 30주년 기념 ‘본교회와 함께하는 제2회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7월 17일 서울 강남구 이비스호텔에서 열렸다.

열악한 여건 속 목회는 힘겨웠지만 그 열매는 아름다웠다. 본지와 본교회와 함께한 작은교회 목회수기에는 눈물겨운 목회자들의 감동스러운 이야기로 가득했다.

심사를 맡은 안성우 목사(국내선교위원장)는 “작은교회 목회수기는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글이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수상자들을 세미나 강사로 모시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다.

사실 이번 심사과정은 매우 치열했다. 우열을 가리기는 불가능할 정도였다. 불타는 열정과 분명한 소명, 희망 가득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심사위원장 최동규 교수는 “올해 공모전에 출품된 48편의 글 중 일부 전달력이 부족한 작품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글들은 감동, 열정, 그리고 새로운 대안적 목회의 참신성을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지만 눈물 자국도 선명했다. 수상 소감을 통해서도 작은교회에 대한 관심과 후원에 감사하며 사역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민정 사모(학동교회)는 “감사의 감격에 혼자서 많이 울었다”면서 “앞으로 더 노력하여 더 좋은 교회를 만들고 목회자 사모로서의 내조에 힘쓰겠다”고 인사했다. 특히 김 사모는 상금 700만 원 중 200만 원을 작은 교회를 도와달라고 내놓아 감동을 주었다. 

우수상 수상자 정미영 목사(어린양교회)는 “개척 초기의 순수한 열정을 잃지 않고 주님이 원하시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했으며, 장영석 목사(양촌비전교회)는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잘했다 칭찬 받는 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장려상을 받은 구자용 사모(샬롬교회)는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라 함께 했고 주님이 하셨기에 더욱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김창환 목사(제주 열린문교회)는 “부족한 사역이지만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강춘근 목사(한국교회)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앞으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따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성결신문 장광래 사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목회수기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목회수기 공모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섬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목회자 수기 수상식에는 본교회가 수상 상금과 행사비 등 2000만원을 후원했으며, 희망재단(이사장 이정익 목사)과 서산교회(김형배 목사)도 각각 400만원과 500만원을 후원했다.

국내선교위원회는 수기 원고를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국선위는 지난해 제1회 목회수기 공모전에 출품되었던 작품들을 모아 ‘길을 내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어 출간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본지 발행인이자 총회장인 한기채 목사, 본교회 조영진 목사 박광연 장로, 본지 운영위원장 최현기 장로, 후원회장 홍재오 장로, 본지 사장 장광래 장로, 편집위원장 김종웅 목사 등이 상패와 상금(최우수상 700만 원, 우수상 각 300만원, 장려상 각 100만 원), 꽃다발 등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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